[한국관광공사] 2024년 관광 트렌드 R.O.U.T.E 발표

올 해 관광 트렌드는 무엇인가?

최근 3년간의 관광 빅데이터를 종합해 한국관광공사에서 'ROUTE 루트'를 발표했다. 소비자들의 설문만으로 반영된 것이 아니라 한국 관광데이터 랩 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1인 가구의 증가, AI의 발달, 글로벌 이슈 등 사회 전반의 거시적 변화를 반영한 결과물로 관광/항공/여행 업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주의 깊게 본 후 취업이나 사업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2024 국내 관광 트렌드 주제

 

R 쉼이 있는 여행 (Relax and empty your mind)

여행지에서 특별한 무언가를 하지 않고 일상에서 벗어나 오직 힐링만을 위해 온전히 쉬는 것에 집중하는 여행을 뜻한다. 일상에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보면 "한적한 곳에 가서 조용히 쉬고 싶다."는 감정이 저절로 드는 것 같다. 그 쉼이 얼마나 간절한지, 나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이 얼마나 필요한지, 요즘 2030 세대뿐만 아니라 4050 세대에도 적용되는 부분이다. 이러한 트렌드로 힐링/웰니스 테마에 대한 인기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또한 해외 여행지로 베트남 나트랑,푸꾸옥의 인기가 상승하는 이유도 '쉼이 있는 여행'을 원하는 여행객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베트남 나트랑과 푸꾸옥은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리조트가 많기로 유명하다.

 

O 원포인트 여행 (One point travel)

단일의 여행 콘텐츠 자체가 목적이 되는 여행. 예를 들어서 특정 방문지(전시,박물관 등), 테마(먹거리, 액티비티 등)를 목적으로 여행을 가는 것을 의미하며, 자신의 취미나 관심사를 보다 성숙하고 밀도 있게 즐기고 싶은 2030 세대의 트렌드가 반영된 것 같다. 대전의 명물 '성심당'의 빵을 먹기 위해 대전으로 여행을 떠나는 경우와 태안의 게국지를 먹기 위해서 떠나는 것 이 '원포인트 여행'에 속한다. 개인의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성취감을 주고 자기 주관이 뚜렷한 2030세대가 주로 하는 여행의 개념이다.

 

U 나만의 명소 여행 (Undiscovered place)

대중적이지 않은 낯선 여행지에서의 고유한 경험을 추구하는 여행.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된 경험을 선호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여행 관련 키워드 중에서도 '숨다/숨은' 이라는 단어가 증가하는 것처럼, 타인이 겪지 않은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은 사람과 숨겨진 여행지를 개척해서 정보를 전달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유튜브가 활성화되면서 '오지탐험'으로 브이로그를 찍는 유튜버들도 다양해지며 그 것을 시청하는 구독자들도 흥미를 가지며 시청한다. 관광객이 많은 여행지보다 현지인의 삶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때 묻지 않은 장소가 매력있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T 스마트기술 기반 여행 (Travel tech)

첨단기술 및 AI기반 추천 서비스를 활용해 여행 경험을 공유하는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 SNS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을 통해 여행을 기록하며 여행 어플(ex. 에어비엔비, 야놀자)을 통해 숙소, 식당을 예약하는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다. 모바일과 최신 기술에 익숙한 젊은 사람들은 주로 여행을 떠날 때, 가장 먼저 모바일을 이용한다. 추후에 챕GPT의 발전과 인공지능의 역할이 증가하면서 스마트기술 기반 여행은 점점 성장할 예정이다.  

 

E 모두에게 열린 여행 (Easy access for everyone)

여행 구성원이 다양화 되고 관광취약계층을 위한 환경이 긍정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누군가와 함께 떠나는 단체 여행 구성원에서 벗어나 반려동물, 나 홀로 여행, 시니어 관광 등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항공 업계에서도 '팻팸족'등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해서 반려동물과 기내에 탑승해도 불편함이 없다고 한다. 또한 여행지 곳곳에 게스트하우스도 안전하게 형성이 되어있어서 홀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마음 편히 다녀올 수 있다. 특히 요즘은 나 홀로 여행을 떠나며, 여행지에서 혼자 온 사람들끼리 만날 수 있는 커뮤니티도 형성이 되어있다.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가느냐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내 반려동물과 사랑하는 내 자신과 여행을 떠나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2024 관광트렌드, 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