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시작 입춘 (봄 제철 음식 / 봄 여행지)

절기상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 2월 4일

입춘은 24 절기 가운데 첫 절기로, 이날부터 새해의 봄이 시작됩니다. 따라서 과거에는 입춘을 기리고, 다가오는 일 년 동안 다경(多慶)하기를 기원하는 갖가지 의례를 베푸는 풍속이 있었지만, 근래에는 사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입춘의 의미를 사람들이 잊지 않고 있으며 봄이 오는 것을 마음속으로 반기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며 사람들의 입맛에도 생기가 돋고,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이 풍부해집니다. 다가오는 봄을 맞이해 봄에 먹으면 더 맛있는 음식과 여행 장소를 소개드리겠습니다. 

 

봄 대표 제철음식 2가지

● 달래

저는 봄 음식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달래' 입니다. 톡 쏘는 매운맛으로 달래 무침, 달래 양념간장, 달래 된장찌개, 달래 비빔밥 등을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신선함이 입안에 그대로 느껴져서 부담스럽지 않게 음식을 즐길 수 있게 도와주며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입니다. 냉이와 비슷한 음식으로 다양한 곳에 곁들여 먹을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매운맛이 약해지고 잎과 줄기가 쉽게 무를 수 있어 가능하면 빨리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보관 시에는 달래에 물을 살짝 뿌려준 뒤 키친타월이나 신문지 등에 감싸 비닐팩에 넣은 후 냉장고 신선실에 보관해 주세요.

-효능 :  달래는 비타민C와 칼슘이 풍부해서 식욕 부진이나 춘곤증에 좋습니다. 또한 빈혈을 없애주고 동맥경화를 예방해 줍니다.

 

● 딸기

향도 맛도 달콤하여 어른과 아이 상관없이 인기가 많은 과일 딸기입니다. 비타민C가 풍부한 딸기는 봄에 재배되는 대표 과일인데요. 딸기를 씻어서 바로 먹어도 좋지만, 딸기를 이용한 디저트와 음식들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딸기 수제잼, 딸기 찹쌀떡, 딸기 케이크가 유명합니다. 딸기는 습도에 약하기 때문에 밀봉하여 보관하면 물러지거나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므로 종이상자에 보관해야 합니다. 오래 보관하기보다는 구입 후 일주일 안에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 주세요! 주의사항은 30초 이상 물에 담가두면 비타민C가 물에 녹아 빠지게 됩니다.

-효능 : 딸기는 비타민C가 풍부하여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과실입니다. 또한 딸기 속의 일라직산은 암세포 억제에 도움을 줍니다.

 

봄 여행지 추천

●충청남도 서산시

벚꽃이 서울에 비해서 늦게 피고 지는 서산은 아름다운 벚꽃길로 유명한 여행지입니다.

서산에 위치한 사찰 중 하나인 '문수사'에는 겹벚꽃을 보기 위한 사람들로 모이는데요. 사찰과 아름답게 어우러진 벚꽃들은 잊지 못할 장면을 남겨줍니다. 서산은 보다 여유로운 도시이며, 외곽으로 볼거리가 다양합니다. 노란 수선화가 피는 서산의 '유기방가옥'도 추천합니다. 이곳은 드라마 <미스터선샤인> 촬영지이기도 했는데요. 일제 강점기의 가옥이며, 향토사적, 건축학적으로 귀중한 장소로 평가되어 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봄에 방문하면, 우리나라 고유의 한옥집과 수선화의 조화를 보면서 깊은 영감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또한 한복체험 및 전통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습니다.

●전라남도 곡성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장미가 있는 전라남도 곡성군을 소개합니다.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레일바이크를 타고 강변을 따라 달리다 보면 아름다운 경관을 마주하게 됩니다. '섬진강 장미공원'은 매년 봄마다 '곡성 세계 장미 축제'가 개최됩니다. 넓은 부지에 1004개 품종의 장미를 심어 다양한 장미꽃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장미로 이뤄진 미로공원, 장미 터널이 방문객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아름다운 장미 향기에 흠뻑 취해 섬진강 주변을 걸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또한, 봄에 개최되는 '곡성 뚝방마켓'에서는 메밀꽃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곡성천 양 옆으로 메밀꽃을 세심하게 심어 놓았기에 봄이 되면 강물과 메밀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조각작품들이 멋지게 전시되어 있어, 볼거리도 다양합니다. 뚝방 마켓에는 다양한 물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데요. 손수 만들어진 작품들과 먹거리, 패션 아이템부터 주방용품 방향제 등 구매할 수 있는 상품들이 많습니다. 지역주민들의 손재주가 보통이 아닌 것 같습니다. 메밀꽃과 세련된 상품들을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출처 : 섬진강 기차마을